우리 동구는 처음부터 호흡기가 별로 좋지 않았다.

첫 한 달은 거의 맨날 병원에 다녔고 2주 연속으로 네블라이져 치료를 받았다.

이후에는 2~3일에 한 번씩 방문해서 꼭꼭 받았고

하지만 네블라이져 치료도 그때만 좋아지지 백 퍼센트 증상이 사라지지는 않았는데 ㅠㅠ...

이때 의사 선생님께서 가정용 네블라이저를 추천해주신 것이다~~

(제품을 추천해주신 게 아니라 가정용 네블라이저를 구매해 집에서 치료하는 것을 추천해주셨다.)

 

병원까지 출퇴근하는 시간, 네블라이져 비용 등등을 고려해봤을 때

훨씬씬 가성비가 좋았다 ㅠㅠ. 비록 약액을 구입해야했지만 그래도 훨 좋다.

 

 

본체와 키트, 마우스피스 등등 부품

 

꽤 전에 구매했고, 매일은 아니지만 치료를 하다 멈추다 하고 있다.

흡입 마스크는 (대)(소) 두 가지인데 이미지에 한 가지만 있는 이유는 내가 삶아서 버렸기 때문에ㅠㅠ.

현재 마우스피스를 이용해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설명서에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두 장, 부품설명과 세척/소독 부분

 

네블라이져 치료는 기관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세척과 소독이 특히 중요했다.

소독은 한 주에 한 번 반드시 소독이라 적혀있지만 찝찝할 때는 매일 소독해주기도 했고,

2일만 쓰고 소독해주기도 했다.

(*중요* : 삶는 물 소독이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을 잘 구분해야 한다 ㅠㅠ.)

 

 

다 조립하면 이런 모습이다.

 

전원 케이블과 에어튜브의 길이는 충분하다. 사람이 사용한다면 말이다.

동구는 사람이 아니고 한 자리에 가만히 있지 않기 때문에 간식으로 열심히 유도해가며 해줘야 한다 ㅠㅠ.

위로 올렸다가 내렸다가 멀리 도망가면 또 따라갔다가.

 

이렇게 자주 움직여주고. 키트의 위치가 계속 이동해 서그런지 에어튜브가 되게 잘 빠진다!!!

에어튜브 잘 빠진다는 이야기는 다른 리뷰에서도 쭉 봐왔는데 정말 많이 빠진다 ㅠㅠ.

이것 때문에 스트레스 정말 장난 아니다. 가격도 한 두 푼 하는 거 아니면서 왜 이렇게 빠지는 건지 모르겠다.

 

그리고 키트는 기울이면 안의 용액이 다 쏟아지니 주의!

 

 

병원에서 구매한 약액 봉투.

 

우리 동구는 약을 따로 처방받아 사용 중인데, 이 주사기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한다.

바늘은 뚜껑 내부를 제외한 어떠한 곳에도 닿으면 안 된다. 

(어딘가에 닿으면 바로 폐기!)

바늘이 들어가는 부분인 회색 고무? 부분도 가끔 소독해주고 있다.

 

 

 

동구 치료! 동생이 처음 하는거라 자꾸 약을 눈 위치에 뿌린다.

 

그리고 분무되는 게 곱긴 곱지만 분무량이 많다는 느낌은 안 든다.

비싼 돈 주고 사서 계속 쓰겠지만....

나중에는 좀 더 간편하고 괜찮은 거로 구매해볼 예정이다 ㅠ.

 

푸디트 판매 페이지에 있는 일정표다.

딱 일주일이고, 원래부터 한 번쯤 해보고 싶었던 거여서 이번 기회에 실행!

 

1. 금식하는 3일 동안에는 운동을 하지 않았다. 
   1, 2, 6, 7일에는 원래 하던 타바타 운동 일정을 따라가되 운동 후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2. 식사는 다이어트식 보다 평소에 먹는 음식이지만 평소보다 적은 양을 먹도록 했다.

3. 간식은 최대한 먹지 않았다.

 

 

 

  8일 9일 10일 11일 12일 13일 14일
식단
금식 금식 금식
운동 런지 x 24

스플릿 스쿼트 x 10 (양쪽)

파이어
하이드란트
x 12 (양쪽)

마운틴 클라이머
x 14

플러터 발차기
x 12

내전근 스트레칭
x12
 
점핑잭
30s

바이시클 크런치
x 12

발 뒤꿈치 터치
x26

다리 들어올리기 
x22

비스듬한 사선 트위스트
x 18

플랭크 
20s

고양이 소 포즈
30s

마운틴 클라이머
x 20

크런치 킥
20 s

코브라 동작
30 s
휴식 휴식 휴식 옆으로 누워 
다리올리기 
x 12 (양쪽)

런지
x16

엉덩이 브릿지
x18

런지하며 무릎
올리기 
x 14 (양쪽)

파이어 하이드란트
x 12 (양쪽)

둔근 스트레칭
20s (양쪽)

* 2번씩 진행
하이 니즈
30s

크로스 암 크런치
x 22

죽은 곤충 자세
x 30

리버스 크런치
x26

옆으로 다리 들어올리기
x 14 (양쪽)

비스듬한 사선 트위스트
x18

플랭크 
20s

고양이 소 포즈
30s

크런치 킥 
20s

코브라 동작
30s

*2번씩 진행


* 운동은 어플에 있는거 보고 한 거임

* 음식 개 많아 보이지만 얼마 안 먹음 가족들이랑 다 같이 먹어서 산더미인 거임

 

 

 

일단 괜히 찔린다고 금식 이후 2일간은 운동도 2배로 했다.

평생 샐러드만 먹을 거 아니니까 식사도 평범하게 했고...

 

몸무게 65.6 -> 64.1

체지방률 29.9 -> 29.3

골격근량 24.9 -> 24.5

 

3일간 굶었더니 몸이 말이 아니다.

몸무게는 중요하지 않다.

솔직히 그냥 계속 3일 밥 먹으면서 운동하는 게 더 좋았을 것 같다.

디톡스 한다더니 3일간 정신만 없었고 몸이 뭐 좋아졌다던가 그런 것도 모르겠고...

디톡스 첨이라 비교도 불가해서 구체적으로 불만을 표출할 수도 없다.

아무튼 앞으로는 그냥 열심히 먹고 운동하는 거로...

 

좋은건 하나 있다.

엄청 힘들어서 하기 힘들었던 운동들이 이제는 엄청 힘들지만 할 수는 있게 된 정도 ㅋㅋㅋ

 

아침 무게가 64키로 저녁 무게가 65키로 하루 종일 먹고 하면서 무게가 늘어나는 걸 생각하면

64~65가 종료 몸무게라고 생각된다.

 

공복 상태의 무게가 지속되는건 말이 안 되니 좀 더 찌는 게 맞고,

그렇게 따지면 3일을 굶고서도 무게 자체는 그렇게 빠지지 않았다고 보인다.

식사량 줄이고 운동하는거에 비해 훨씬 더 좋다! 는 느낌은 없다.

 

다만 확실히 다른건 굶는 동안 몸 선이 되게 얇아졌다고 느껴진 것이다.

붓기같은게 빠진 건가? 싶을 정도로 허벅지나 엉덩이나 허리에 군살이 빠진 것처럼 보였다.

먹기 시작하며 다시 토실토실해진걸 보니 실제로 살이 빠지거나, 찐 건 아니라고 생각된다.

 

장기적으로 내 몸을 바꾸고 싶다 하는 사람들에게는 추천하지 않고,

당장 7 ~ 10일 이후에 노출을 할 일이 생긴다 하는 사람에게는 추천해본다.

(하지만 이것도... 7일간 식사량 조절 후 금식하는 과정만 거친다면, 꼭 푸디트를 먹어야만 할까? 하는 생각은 든다.)

(인터넷에 디톡스를 쳐보면 많은 방법이 있고, 그리 큰 비용이 들지도 않는다. 푸디트는.. 일주일에 3만 5천 원....)

(그래서 난 다음에 디톡스던 뭐던 할 일이 생겨도 푸디트는 안 먹을 거임...)

 

 

오늘은 잠도 안 자고 해 뜨면 서울에 가야 하므로 8일 9일째에 몸무게 측정이 안된다.

그래서 10일째인 17일 아침에 몸무게를 재고.. 이후에 내가 원래 하던 운동을 해서,

내가 푸디트를 한 게 유효한 일이었는지 확인해 볼 거다!

 

 

 

 

푸디트 시작 당시 몸무게가 65.6 오늘 아침이 63키로였으니 2키로가 넘게 빠졌다.

7일도 안됐는데 2키로? 마 저하면 3키로도 뺄 수 있는 거 아닌가?! 할 수 있겠지만... 흠

오늘 일단 시작하면서 음식을 무거운거로 이것저것 많이 먹었다.

 

 

아침부터 떡볶이, 분식(김밥등등), 고추장 삼겹살... 딱 봐도 3일간 굶은 게 소용없어질 것 같은 메뉴다.

하지만 3일간 굶으며 위가 작아졌는지 정말정말 속에 안 들어간다 ㅋㅋㅋ.

그러다 보니 배부르게 먹었음에도 일반식에 반 정도밖에 못 먹었다.

 

푸디트 7일 중 핵심이라고 보이는 중간에 굶은 3일을 겪은 후

푸디트에 대한 장점과 단점이 어느 정도는 머릿속에 그려지는데... 아직 다 끝낸 게 아니기도 하고

다 먹은 후 또 일주일이 지난 시점에도 생각이 달라질 수 있어서 섣불리 판단할 순 없을 것 같다.

 

아무튼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3일을 굶고 나면 위가 작아져 밥이 잘 안 들어가고,

생각보다 식욕이 막 엄청나게 생기지도 않는다.

먹기 전에는 "다 먹어버릴 거야~~~" 이런 마인드로 수저를 들었다면,

막상 먹기 시작하면 뭔가 깨작깨작 하게 되는 기분... "하나 더 먹을까? 아냐 먹기 싫다.. 속이 답답해" 이런 느낌 임.

 

근데 또 마음이 먹고 나니 불안해서 오늘은 운동을 2배로 했다. 

그래 봤자 몇 분 안 하는 거지만 ㅎㅎ.

 

 

 

드디어 드디어 ㅠㅠ 자고 일어나면 밥을 먹을 수 있다.

여전히 허기짐은 덜하지만 같이 사는 다른 가족들이 음식을 먹으니 견디기가 좀 힘들었다.

 

그리고 부작용인지 뭔지 이상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어차피 끝날때 되어서 걍 쭉 하기로했다.

엊그제쯤 부터 나타나는 허벅지 안쪽 두드러기 (아토피처럼)

금요일 11시 이후부터 나타나는 찌릿찌릿한 복통 (아마 공복이 오래 지속되어서 그런거같기두..)

 

아무튼 이게 몸에 좋은 행위가 아니라는건 알고 시작했지만

확실히 티가 나니 쫌 ㅎㄷㄷ.. 하다.

정말 급한거 아니면 안하는게 좋을거같단 생각이 듬..

 

몸무게는 8일 째에 한번에 정리할 생각이다.

오늘은 어서 자고 낼 식사를...ㅠ..ㅠ...

 

 

 

드디어 반 이상 왔다!! ㅠㅠ....

금식 2일 차~~!

 

1일 차에 비해 허기짐은 훨씬 덜하다. 파인부스트도 중간에 먹는 타이밍을 놓쳐서 3개밖에 못 먹었다.

1일 차에는 부스트 먹는 시간만 종일 기다렸는데 ㅠㅠ.

 

다만 전날 굶었고 오늘도 굶어 그런지 하루 종일 기운이 없었다.

뭘 해도 힘이 안 들어가고.. 머리도 안 굴러가고..

 

그래서 머리 안 써도 되는 것들을 위주로 하며 시간을 보냈다.

단순 노동이나.. 집안일 같은 것들...

 

그리고 변을 못 봤다!!! 먹은 게 없으니 당연한가? 싶지만 무슨 설사 부작용 이런 걸 봐서 속을 싹 비우는 걸 기대했는데

안 나와서 조금 실망했다.

 

김밥먹고싶다김밥먹고싶다김밥먹고싶다김밥먹고싶다김밥먹고싶다김밥먹고싶다김밥먹고싶다

엽떡엽떡엽떡엽떡엽떡엽떡엽떡엽떡엽떡엽떡엽떡여ㅃ떡엽떡엽떡엽떡엽떡엽떡엽떡엽떡

 

오늘은 별로 글에 영양가가 없다.

한 가지 팁은. 첫째 날만 버틴다면 둘째 날은 그냥 껌이라는 것...

첫째 날을 버틸 수 있는 원동력으로 삼으면 좋겠다. '이것만 하면 나머지는 껌이다!' 하고

넥카라는 언젠가 필요하기도 하고, 자꾸 뒷발을 물고 핥아서 구매했다.

병원에 방문했더니 특별한 문제는 없다 하셨고, 항상 축축해져있으면 습진걸릴까봐!

 

우리 가족들이 고심한끝에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되는 파란색으로 골랐고 역시 잘 어울렸다.

 

 

 

사진에서 보이듯 목이 닿는부분 넓은부분 할 것 없이 너무 재질이 좋다.

과연 이게 잘 가려줄까? 걱정 했는데 그럭저럭 가려준다.

몸통 길이가 긴 아이들에겐 완벽하게 가려지지는 않는데 동구의 경우 살짝 아래쪽에는 닿을 수 있다.

완벽하게 가려주는 딱딱하고 불편한 플라스틱 넥카라도 하나 사놓고.

상황에 맞게 바꿔서 써주려고 한다.

 

 

제일제일 중요한건 강아지가 너무 편해한다.

 

 

머리에 구멍을 가져다 대면 지가 밀어 넣는다.

 

심지어 넥카라를 들고 등장하면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기까지 하는데 편한건 의심할 여지가 없다.

 

 

 

 

목 옆을 긁어주면 녹아버림

 

 

사이즈 선택만 잘 한다면, 실패없는 구매가 될 것 같다!

넥카라하면 베개삼아 잘 잔다.

 

 

개 귀여운 동구

 

하나도 안무겁고, 오히려 넥카라를 하면 안정되는지 편해보인당.

강추강추! 가격도 2만원대라 너무 비싸지 않은듯!

 

 

 

 

 

smartstore.naver.com/spacecat/products/2045935219?NaPm=ct%3Dkm3afbp4%7Cci%3D0zS0002%5FB4vuv%5FL461ig%7Ctr%3Dpla%7Chk%3D4551b45e0e35e0be019a8ed90af3ad7c9ac78a33

 

반려동물 넥카라. 어디까지 써봤니 : 우주고양사령부

베개처럼 편한 넥카라로 이제 스트레스 끝!

smartstore.naver.com

 

 


 

오늘 하루 종일 아무것도 안 먹었다... 

 

 

푸디트 홈페이지에서 제시해주는 기본 일정을 꼭꼭 따라가고 싶어서 참고 있다...

그리고 디톡스라는 게 원래 식사를 좀 안 하고 그러는 게 맞는 거 같기도 하고...

 

오늘 하루를 시간대별로 정리해보자면..

 

11시 기상 : 자기 전부터 배고팠음.. 30분 지나서 하나 마셨고, 그럭저럭 참을 만 함

 

3시 : 개 배고파 죽겠으나 아직 의지가 충만함. 집에 사람이라곤 같이 디톡스 중인 셋째밖에 없기 때문에

       같이 견딘다고 생각하면 의지가 됨

 

7시 : 고비. 귀가한 둘째와 넷째가 신라면을 끓여먹음. 기름지고 맛없는 라면이라고 생각했는데 너무너무 맛있어 보임..

       파김치에 라면 먹고 싶어서 미리 파김치를 좀 만들어놓을까 고민함.

       막내가 실습 마치고 싸온 쿠키를 지퍼백에 담아서 냉동실에 넣으려다가 발가락을 다침

       지퍼백에 넣어서 보관하라고 했던 엄마를 괜히 원망해봄...

       라면 씹었다가 뱉을까.. 쿠키를 씹었다가 뱉을까 수십 번 고민했으나 견뎌냄

 

11시 : 알바 도중 파인부스트 먹기 시작함. 내 위는 이미 해탈한 듯 더 이상 배고픔을 느끼지 못함.

         글을 작성중인 현재도 배가 좀 허한 느낌은 있으나 고프지는 않음.

 

앞으로 2일을 더 버텨야 한다..

셋째는 푸디트 유경험자로 3일 차에 무너져버려 탕수육을 먹고 말았다. (개허접)

난 정말.. 완벽하게 하고 싶다.

이게 끝나면 뭘 먹을지 메뉴도 세 개나 확정되어있다.

나는 모든 유혹을 이겨냈다...

이 글을 보는 모든 사람들도 다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사장님과 이모님께 너무 감사하다...

꼭 이런거 한다그러면 먹이려고하고 왜 그런걸하냐 타박하는분들도 많은데

해보고 괜찮으면 추천해달라고 그러시고 뭐 먹이려고 안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