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무게가 64키로 저녁 무게가 65키로 하루 종일 먹고 하면서 무게가 늘어나는 걸 생각하면

64~65가 종료 몸무게라고 생각된다.

 

공복 상태의 무게가 지속되는건 말이 안 되니 좀 더 찌는 게 맞고,

그렇게 따지면 3일을 굶고서도 무게 자체는 그렇게 빠지지 않았다고 보인다.

식사량 줄이고 운동하는거에 비해 훨씬 더 좋다! 는 느낌은 없다.

 

다만 확실히 다른건 굶는 동안 몸 선이 되게 얇아졌다고 느껴진 것이다.

붓기같은게 빠진 건가? 싶을 정도로 허벅지나 엉덩이나 허리에 군살이 빠진 것처럼 보였다.

먹기 시작하며 다시 토실토실해진걸 보니 실제로 살이 빠지거나, 찐 건 아니라고 생각된다.

 

장기적으로 내 몸을 바꾸고 싶다 하는 사람들에게는 추천하지 않고,

당장 7 ~ 10일 이후에 노출을 할 일이 생긴다 하는 사람에게는 추천해본다.

(하지만 이것도... 7일간 식사량 조절 후 금식하는 과정만 거친다면, 꼭 푸디트를 먹어야만 할까? 하는 생각은 든다.)

(인터넷에 디톡스를 쳐보면 많은 방법이 있고, 그리 큰 비용이 들지도 않는다. 푸디트는.. 일주일에 3만 5천 원....)

(그래서 난 다음에 디톡스던 뭐던 할 일이 생겨도 푸디트는 안 먹을 거임...)

 

 

오늘은 잠도 안 자고 해 뜨면 서울에 가야 하므로 8일 9일째에 몸무게 측정이 안된다.

그래서 10일째인 17일 아침에 몸무게를 재고.. 이후에 내가 원래 하던 운동을 해서,

내가 푸디트를 한 게 유효한 일이었는지 확인해 볼 거다!

 

 

 

 

푸디트 시작 당시 몸무게가 65.6 오늘 아침이 63키로였으니 2키로가 넘게 빠졌다.

7일도 안됐는데 2키로? 마 저하면 3키로도 뺄 수 있는 거 아닌가?! 할 수 있겠지만... 흠

오늘 일단 시작하면서 음식을 무거운거로 이것저것 많이 먹었다.

 

 

아침부터 떡볶이, 분식(김밥등등), 고추장 삼겹살... 딱 봐도 3일간 굶은 게 소용없어질 것 같은 메뉴다.

하지만 3일간 굶으며 위가 작아졌는지 정말정말 속에 안 들어간다 ㅋㅋㅋ.

그러다 보니 배부르게 먹었음에도 일반식에 반 정도밖에 못 먹었다.

 

푸디트 7일 중 핵심이라고 보이는 중간에 굶은 3일을 겪은 후

푸디트에 대한 장점과 단점이 어느 정도는 머릿속에 그려지는데... 아직 다 끝낸 게 아니기도 하고

다 먹은 후 또 일주일이 지난 시점에도 생각이 달라질 수 있어서 섣불리 판단할 순 없을 것 같다.

 

아무튼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3일을 굶고 나면 위가 작아져 밥이 잘 안 들어가고,

생각보다 식욕이 막 엄청나게 생기지도 않는다.

먹기 전에는 "다 먹어버릴 거야~~~" 이런 마인드로 수저를 들었다면,

막상 먹기 시작하면 뭔가 깨작깨작 하게 되는 기분... "하나 더 먹을까? 아냐 먹기 싫다.. 속이 답답해" 이런 느낌 임.

 

근데 또 마음이 먹고 나니 불안해서 오늘은 운동을 2배로 했다. 

그래 봤자 몇 분 안 하는 거지만 ㅎㅎ.

 

 

 

 

드디어 반 이상 왔다!! ㅠㅠ....

금식 2일 차~~!

 

1일 차에 비해 허기짐은 훨씬 덜하다. 파인부스트도 중간에 먹는 타이밍을 놓쳐서 3개밖에 못 먹었다.

1일 차에는 부스트 먹는 시간만 종일 기다렸는데 ㅠㅠ.

 

다만 전날 굶었고 오늘도 굶어 그런지 하루 종일 기운이 없었다.

뭘 해도 힘이 안 들어가고.. 머리도 안 굴러가고..

 

그래서 머리 안 써도 되는 것들을 위주로 하며 시간을 보냈다.

단순 노동이나.. 집안일 같은 것들...

 

그리고 변을 못 봤다!!! 먹은 게 없으니 당연한가? 싶지만 무슨 설사 부작용 이런 걸 봐서 속을 싹 비우는 걸 기대했는데

안 나와서 조금 실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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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별로 글에 영양가가 없다.

한 가지 팁은. 첫째 날만 버틴다면 둘째 날은 그냥 껌이라는 것...

첫째 날을 버틸 수 있는 원동력으로 삼으면 좋겠다. '이것만 하면 나머지는 껌이다!' 하고

오늘 하루 종일 아무것도 안 먹었다... 

 

 

푸디트 홈페이지에서 제시해주는 기본 일정을 꼭꼭 따라가고 싶어서 참고 있다...

그리고 디톡스라는 게 원래 식사를 좀 안 하고 그러는 게 맞는 거 같기도 하고...

 

오늘 하루를 시간대별로 정리해보자면..

 

11시 기상 : 자기 전부터 배고팠음.. 30분 지나서 하나 마셨고, 그럭저럭 참을 만 함

 

3시 : 개 배고파 죽겠으나 아직 의지가 충만함. 집에 사람이라곤 같이 디톡스 중인 셋째밖에 없기 때문에

       같이 견딘다고 생각하면 의지가 됨

 

7시 : 고비. 귀가한 둘째와 넷째가 신라면을 끓여먹음. 기름지고 맛없는 라면이라고 생각했는데 너무너무 맛있어 보임..

       파김치에 라면 먹고 싶어서 미리 파김치를 좀 만들어놓을까 고민함.

       막내가 실습 마치고 싸온 쿠키를 지퍼백에 담아서 냉동실에 넣으려다가 발가락을 다침

       지퍼백에 넣어서 보관하라고 했던 엄마를 괜히 원망해봄...

       라면 씹었다가 뱉을까.. 쿠키를 씹었다가 뱉을까 수십 번 고민했으나 견뎌냄

 

11시 : 알바 도중 파인부스트 먹기 시작함. 내 위는 이미 해탈한 듯 더 이상 배고픔을 느끼지 못함.

         글을 작성중인 현재도 배가 좀 허한 느낌은 있으나 고프지는 않음.

 

앞으로 2일을 더 버텨야 한다..

셋째는 푸디트 유경험자로 3일 차에 무너져버려 탕수육을 먹고 말았다. (개허접)

난 정말.. 완벽하게 하고 싶다.

이게 끝나면 뭘 먹을지 메뉴도 세 개나 확정되어있다.

나는 모든 유혹을 이겨냈다...

이 글을 보는 모든 사람들도 다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사장님과 이모님께 너무 감사하다...

꼭 이런거 한다그러면 먹이려고하고 왜 그런걸하냐 타박하는분들도 많은데

해보고 괜찮으면 추천해달라고 그러시고 뭐 먹이려고 안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아침 ( 히비자몽톡스 + 잡채밥, 콩물 )
점심 ( 히비자몽톡스 + 바나나 )


저녁 ( 히비자몽톡스 + 집밥 )

 

방금 마지막 식사를 끝냈다.

내일부터 3일간은 금식으로 어제오늘 하던 운동도 3일 동안은 쉴 예정이다.

그리고 히비자몽톡스에서 히비파인부스트로 넘어가게 된다.

둘은 성분에 차이가 있는데 단백질에 나트륨이 약간씩 있는 자몽톡스와 달리,

파인부스트는 탄수화물과 당류만 들어있다.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ㅎㅎ. 어쨌든 내일은 하루에 4봉씩 먹으니 참을만할 것 같기도 하고 ㅎㅎ.

생각보다 액체에 맛도 있고 양이 그렇게 적은 편도 아니어서 나름대로 포만감도 있다.

 

어제(1일 차)에 비해 오늘(2일 차) 아침에는 몸무게가 많이 줄었다.

무려 0.4kg! ㅋㅋㅋ 이것도 의미 없는 숫자겠지만 그냥 기분은 좋았다.

 

변도 봤는데 이건 푸디트 때문보다는 커피 때문인 것 같다.

커피가 없으면 하루를 못 버티는데 커피를 먹으면 배에 신호가 오는 타입이라서...

 

내일부터 금식하는 3일 동안에도 내내 커피는 같이 마실 거다.

 

++

갑자기 저녁에 급응가신호가 왔다.

응가가 근데 녹색빛이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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