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디트 시작 당시 몸무게가 65.6 오늘 아침이 63키로였으니 2키로가 넘게 빠졌다.

7일도 안됐는데 2키로? 마 저하면 3키로도 뺄 수 있는 거 아닌가?! 할 수 있겠지만... 흠

오늘 일단 시작하면서 음식을 무거운거로 이것저것 많이 먹었다.

 

 

아침부터 떡볶이, 분식(김밥등등), 고추장 삼겹살... 딱 봐도 3일간 굶은 게 소용없어질 것 같은 메뉴다.

하지만 3일간 굶으며 위가 작아졌는지 정말정말 속에 안 들어간다 ㅋㅋㅋ.

그러다 보니 배부르게 먹었음에도 일반식에 반 정도밖에 못 먹었다.

 

푸디트 7일 중 핵심이라고 보이는 중간에 굶은 3일을 겪은 후

푸디트에 대한 장점과 단점이 어느 정도는 머릿속에 그려지는데... 아직 다 끝낸 게 아니기도 하고

다 먹은 후 또 일주일이 지난 시점에도 생각이 달라질 수 있어서 섣불리 판단할 순 없을 것 같다.

 

아무튼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3일을 굶고 나면 위가 작아져 밥이 잘 안 들어가고,

생각보다 식욕이 막 엄청나게 생기지도 않는다.

먹기 전에는 "다 먹어버릴 거야~~~" 이런 마인드로 수저를 들었다면,

막상 먹기 시작하면 뭔가 깨작깨작 하게 되는 기분... "하나 더 먹을까? 아냐 먹기 싫다.. 속이 답답해" 이런 느낌 임.

 

근데 또 마음이 먹고 나니 불안해서 오늘은 운동을 2배로 했다. 

그래 봤자 몇 분 안 하는 거지만 ㅎㅎ.

 

 

오늘 하루 종일 아무것도 안 먹었다... 

 

 

푸디트 홈페이지에서 제시해주는 기본 일정을 꼭꼭 따라가고 싶어서 참고 있다...

그리고 디톡스라는 게 원래 식사를 좀 안 하고 그러는 게 맞는 거 같기도 하고...

 

오늘 하루를 시간대별로 정리해보자면..

 

11시 기상 : 자기 전부터 배고팠음.. 30분 지나서 하나 마셨고, 그럭저럭 참을 만 함

 

3시 : 개 배고파 죽겠으나 아직 의지가 충만함. 집에 사람이라곤 같이 디톡스 중인 셋째밖에 없기 때문에

       같이 견딘다고 생각하면 의지가 됨

 

7시 : 고비. 귀가한 둘째와 넷째가 신라면을 끓여먹음. 기름지고 맛없는 라면이라고 생각했는데 너무너무 맛있어 보임..

       파김치에 라면 먹고 싶어서 미리 파김치를 좀 만들어놓을까 고민함.

       막내가 실습 마치고 싸온 쿠키를 지퍼백에 담아서 냉동실에 넣으려다가 발가락을 다침

       지퍼백에 넣어서 보관하라고 했던 엄마를 괜히 원망해봄...

       라면 씹었다가 뱉을까.. 쿠키를 씹었다가 뱉을까 수십 번 고민했으나 견뎌냄

 

11시 : 알바 도중 파인부스트 먹기 시작함. 내 위는 이미 해탈한 듯 더 이상 배고픔을 느끼지 못함.

         글을 작성중인 현재도 배가 좀 허한 느낌은 있으나 고프지는 않음.

 

앞으로 2일을 더 버텨야 한다..

셋째는 푸디트 유경험자로 3일 차에 무너져버려 탕수육을 먹고 말았다. (개허접)

난 정말.. 완벽하게 하고 싶다.

이게 끝나면 뭘 먹을지 메뉴도 세 개나 확정되어있다.

나는 모든 유혹을 이겨냈다...

이 글을 보는 모든 사람들도 다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사장님과 이모님께 너무 감사하다...

꼭 이런거 한다그러면 먹이려고하고 왜 그런걸하냐 타박하는분들도 많은데

해보고 괜찮으면 추천해달라고 그러시고 뭐 먹이려고 안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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