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볼일로 친구들과 서울에서 만났지만 정작 원래 보기로한 일은 보지 못하고 익선동이라는 곳에 갔다.

처음가본 곳이었고, 굉장히 골목으로만 쏘다녔는데 굉장히 새로운 느낌이라 좋았다.

여기 저기 돌아다니고 사진도 많이 찍고 카페도 갔지만 이날 메인은 간판없는가게였다.

무려 한시간! 이나 줄을 서서 먹었는데 일단 맛은 있었다!


<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돈화문로11다길 36
지번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익선동 16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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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25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메뉴>



최종 평




전체적으로 가격은 비싼편이다.

식사 메뉴는 15,000원 부터 26,000원? 정도까지 있는 것 같다.

스파게티는 가장 비싼게 2만원이 안되지만 스테이크 리조또가 23,000으로 꽤 비쌌다. 

아마 고기가 들어갔는데 좋은 고기를 써서 그렇다고 추측했었다. 

하지만 사실 나는 스테이크 리조또의 맛이 제일 좋았다.


양은 그럭저럭 1인분으로 많지도 적지도 않은 적당한 양으로 느껴졌으니 가성비가 엄청 나쁘고 그러진 않다.

하지만 우리의 경우 1피자 2파스타&리조또로 세명이 먹기에 배부른 메뉴로 시켰기에 딱이었고

아마 3파스타&리조또를 시켰으면 셋이 먹기에 조금 모자랐을것도 같다.


나는 파스타류를 굉장히 좋아하기때문에 집에서 자주 만들어먹기도 하고, 또 자취할적엔 카레와 파스타를 돌려서 먹기도 했다.

만들기도 쉽고 맛도 있고 시켜먹는것 보단 훨씬 저렴했기 때문이지만. 아무튼 나는 매일 먹어도 파스타는 질리지 않는다.

그리고 내가 만든 파스타는 정말 맛있기 때문에 ㅎㅎ. 왠만한 파스타집은 다 불만족하지만 여기는 진짜 맛있었다!

(내 안의 파스타집은 절대 따라할 수 없는 파스타집과, 그냥 내가 만들어먹는게 나은 파스타집으로 나뉜다.)


어쨌든 간판없는가게의 맛은 내가 지금까지 먹어본 파스타집 기준 3위이다. 

2위는 명동피자의 스테이크가 들어간 파스타? 였고. 

(난 개인적으로 명동피자는 피자는 별로인데 파스타가 그렇게 맛있었다. 내가 먹은곳만 그런진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렇지만 간판없는가게도 상당히 상당히 

맛있었다. 아래에 입장부터, 내가 먹은 메뉴까지 감상을 천천히 남길 계획이니 어떤 맛이었는지는 아래에 자세히 말 할 것이다.


1위는 운이 좋다면 이번주 주말에 갈 예정이니 직접 가서 글로 쓸거다.


그리고 혹시 있을지 모르겠지만. 정말 맛있는 파스타집을 알고계신분이 이 글을 보신다면, 그리고 나에게 그걸 알려줄 생각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신다면 감사하겠다.






입장부터 식사까지



일단 입구가 굉장히 특이하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이 특이한 문으로 사람들이 다니는걸 보고는 어머 저게 문이야? 라고 하며 지나갈 정도로.

꼭 비밀의 문처럼 생겼다. 아래 이미지에 보면 오른쪽에 술병이 보이는데 저게 그 문이다.


어쨌든 우리는 3인이상의 파티였고, 아래 이미지에 있는 말에 따르면 2인 테이블 공석일시 뒤의 2인 손님들이 우선적으로 입장한다.

두 팀이 먼저 들어갔고 우린 한시간을 기다렸고. 상당히 배고프고 지치고 조금만 더 지체되면 왠지 기분이 상할 것 같은 상황이었지만

결국 차례는 왔다 ㅎㅎ.




내부는 되게 음.. 괜찮은 느낌이었다. 아래 자갈이 깔린 실내인데 야외의 느낌을 가지고있는 고기집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던 것도 같다.

벽은 그냥 시멘트가 보이고 테이블과 의자는 그냥 평범하다.

다만 보기에만 좀 저렴? 심플? 한 느낌이면 좋을것을 테이블이 너무 흔들려서 그건 좀 불편했다.

그래도 음식이 맛만좋고 위생적이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냥 불편하네 하고 넘어갔다.


웃기고 재미있는건 위 천장은 저렇게 이쁘게 꾸며져있는데 옆에 살짝 보이는 벽은 그냥 시멘트다.




밑반찬? 단무지가 저렇게 나온다. 

무는 그냥 평범한 무고 방토는 여기서 처음보지만 그냥 무난한 방토맛이었다.

이것들 보다도 난 고추가 좋았다. 좀 맵고 새콤한게 완전 내취향 ㅎㅎ.

고추 있는건 진짜 좀 좋았다.






소고기 미트소스피자 그냥 무난한 피자였다.

장점은 빵이 바삭바삭했다는 것과 미트소스가 잔뜩 올라가 있었다는 점이었고,

단점은 미트소스만 잔뜩 올라가 있었다는 점과, 정말 잔뜩 올라가있었다는 점이었다.

나중에는 입 천장이 따갑기도 했다. ㅎㅎ. 

그냥 맛은있었으나 가격대비 별로였던 유일한 메뉴.

어차피 세개밖에 시키지도 않았지만 말이다.





소고기 스파게티

이 메뉴를 설명해주실 때 트러플을~ 이런식으로 설명해주셨다 자세히는 모르시고 그냥 트러플이.. 하고 얼버무렸기때문에 그냥 트러플인줄 알고 시켰었다.

내가 알기로 트러플은 송로버섯이다. 그냥 트러플 = 송로버섯 으로만 알고있기에 응 그냥 몸에 좋은거구나 했다 ㅎㅎ.

정확히 트러플 무슨 파스타인지는 모르겠고, 특유의 향이 굉장히 강하다. 약간 매콤하기도 하고. 여기도 위의 피자와 다름없이 방토가 올라간다.

갠적으로 여기에 들어가는 고기는 그냥 무난하게 먹었고, 버섯이 진짜 맛있었다. 내가 버섯을 좋아하긴 한다.





스테이크 리조또

정말 정말 맛있었던 음식이다.

일단 고기가 굉장히 맛있었고 크림소스로 만든 리조또인 것 같은데, 

크림류 파스타 or 리조또를 세 숟가락 연속으로 먹지 못하는 나에게는 정말 혁명적인 음식이었다.

직접 크림으로 만들었어요 라고 이야기를 듣지는 못했지만 같이먹는 일행들과 함께 크림이라고 결론을 내렸었다.

고소하고 맛있는데 전혀 전혀 느끼하지 않아서 좋았고 일단 맛도 최고였던 ㅠㅜ. 음식이다.







맛있는 집이었다!
하지만 맛, 가격, 양 등등을 따져 내 마음속 1위인 곳을 넘지는 못했기에
누군가 가자고 말하지 않는 이상 앞으로 다시 갈 일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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