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지금 한다.

왜 정리를 안 했느냐? 3월 말 63키로에 도달하고 계속해서 63키로에만 머물러있었기 때문이었다. (지금은 더 빠졌다.)

그렇다면 식단과 운동을 어떤 식으로 했길래 몸무게가 빠지지도 늘지도 않고 머물렀는지 정리해보겠다.

 

식단

하루에 2끼 평범하게 먹었다. 

하지만 매번 똑같이 보통으로 먹은 건 아니고

한 끼를 샐러드로 할 때도 있었고..

하루 종일 떡볶이에 피자를 먹은 날도 있었다.

(4월 26~27에는 과자 네 봉지 아이스크림 한 통을 간식으로 해치우고 식사도 따로 먹음..)

 

한 끼를 샐러드로 하던, 하루 종일 떡볶이에 피자를 먹던 이상하게 몸무게는 (소수점 버리고) 63을 유지했었다.

 

 

운동

꾸준히 했다. 3일 하고 1일 쉬는 거지만 2일 쉬기도 했고...

추가로 4월 마지막 2주는 매 식사 전 5~10분 정도를 들여서 간단한 운동을 해줬다.

 

 

그래도 한 달 동안 아예 63키로에 머문 건 아니었다.

 

22일 점심 먹고 저녁 먹고 자기 전에 야식으로 튀김까지 먹었는데...

23일 아침에 몸무게를 재니 62키로에 도달해있었다!

엥? 전날 겁나 먹었는데 왜지?? 하고 물음표가 엄청 생겼었다.

그래도 금방 63키로로 올라가지 않을까? 했는데

든든하게 먹고 라면에 생선가스 몇 조각을 쳐먹어도 올라가는 일은 없었다.

 

 

아마 내가 생각하기로 그 다이어트 정체기라는 게 왔었고!!

1. 포기하지 않고 최소한의 식단 (간식 안 먹고 규칙적이고 과식 안 하는 거)

2. 꾸준한 운동!! (비록 2일씩 쉬는 날도 있었지만 꾸준히 하긴 함.)

이 두 가지를 통해 정체기를 극복한 것이 아닐까...?

 

 

5월 1일 아침 62.1을 찍었다. 

그리고 어플에서 짜준 운동 일정도 10일 정도 남았다. (내가 중간중간 빼먹어서)

원래 2달을 계획했으므로 (66->62) 4키로 감량!!!으로 끝나야 하는 다이어트였지만

어플에 나와있는 운동 계획표까지만 따라가려고 한다.

 

이 계획표가 끝나면 어플에 다른 부위별 운동도 시작해볼 거고!!!

운동을 이렇게까지 꾸준히 한 적이 없는데 하루에 10분 내외의 간단한 운동이 과연 의미가 있을까 했지만 

의미가 확실히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운동진짜 대박 안하는 인간이었음.)

아마 앞으로 운동을 그만두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골격근량 수치가 의미가 있는 수치일까? 그래도 올랐따.. 무게랑 체지방율은 떨어지고있고..

 

 

푸디트를 끝낸 직후 며칠 동안 지속된 폭식의 나날들...

결국 64키로로 끝냈었다.

무작정 굶어서 빼는 것보다 조금씩 먹으며 운동하는 게 백번 나은 거 같다고 깨달았고, 

3주 차의 폭식 기간과 4주 차의 조절기간을 거쳐 63키로에 도달하게 되었다!!!

1키로를 감량하는데 2주라는 시간이 걸렸으나 성공적으로 끝낸 기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1. 식사를 거르지 않았고,

2. 샐러드만 먹은 것도 아닌 일반식을 먹으며 감량했다. (라면 같은 것도 그냥 막 먹었다.)

3. 2주동안 초반에는 폭식했다.

 

하지만 게으름으로 인해 식단 사진도 없고... 1주에 한번 쓰기로 했던걸 몰아서 2주에 쓰고 있다.

 

다이어트를 시작한 지 한 달이 되었다.

(아직 3일이 남았지만...)

내 몸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한 번 정리해보겠다.

 

 

저렴한 제품이라서 사실 믿음은 안간다. 하지만 그래프 모양은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주 단위로 변화한 수치를 나타낸 그래프다.

무게와 체지방률이 줄어들고 골격근량은 비슷하게 유지되고 있는 게 잘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운동 초보라 골격근량을 올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고 이런 거는 잘 모르겠다 ㅠ.ㅠ)

 

 

식사 

1주 : 간식 끊고 가끔 야식 했던 거 같다. 다이어트 초반이라 절제가 잘 되지는 않았다.

2주 : 푸디트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일 반식, 3일 금식, 2일 반식)

3주 : 푸디트 이후로 폭식했다. 야식도 먹고 라면도 두 개 끓여먹고... 3주가 끝날 무렵부터 다시 식단 조절을 시작했다.

4주 : 하루에 2끼, 야식 끊음, 간식은 조금 먹었음. 음료는 잘 안 마시지만 먹어야겠다면 제로 콜라, 제로 사이다

 

 

운동

어플에 있는 운동달력 (여성을 위한 운동 어플)

주황색이 운동한 날 회색은 쉰 날이다.

보통 어플에 운동 프로그램이 3일 운동 1일 휴식 반복인 거 같은데... 보면 알 수 있듯 엉망진창이다 ㅎㅎ;;

3주 초반에는 폭식하면서 운동도 쉬었다... 그래도 한 달 꾸준히 해줬다고 확실히 근육의 상태가 나아졌다는 게 느껴진다.

 

한 달 동안 수치상으로 어떻게 변했고, 식단과 운동은 어떤 식으로 했는지 간단하게 정리해봤다.

 

이제 내가 직접 느낀 변화를 말해보겠다.

 

1. 식사량이 줄었다.

   : 3일 동안 식사를 안 했을 때, 식사량이 확 줄었다. 그래도 라면 2개는 끓여먹었었지만...

     4주에 식사할 때 0.8인분 정도만 먹었고, 여러 가지 이유 중첩되어서 식사량이 줄어들게 된 것 같다.

     지금은 한 그릇 다 먹으려 해도 너무 배부름 ㅠㅠ.

 

2. 피곤하다.

   : 운동 안 하고 식사도 엉망진창으로 했을 땐 귀찮고, 지치고, 자고 싶었다면...

     운동도 꾸준히 하고 식사도 규칙적으로 하게 된 지금은 비교적 부지런해졌고, 때 되면 잠이 오고, 힘이 쪽 빠진다...

     비슷한 것 같지만 이전에는 썩은 몸뚱이와 썩은 정신을 달고 살아가는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비교적 맑은 정신과 이상하게 피곤한 몸뚱이를 달고 살아가는 느낌이다.

 

3. 여러 운동이 가능해졌다.

   특히 상체에 힘이 부족했던 나는 누워서 다리 들어 올리는 운동을 정말 못했다.

   하나도 제대로 못했는데 이제는 힘내서 열개 이상은 할 수 있다 ㅎ.ㅎ

   눈으로 봤을 때 근육이 생긴 것 같다거나, 인바디 수치상으로 근육이 늘지는 않았는데도

   불가능했던 게 가능해진 것 보면 강해진 것 같긴 하다 ㅎㅎ!

 

 

 

2달을 계획했던 다이어트인데 벌써 반 왔다.

목표인 58키로까지는 아직 5키로가 남았는데 남은 한 달 동안 과연 가능할까?

58키로에 도달하게 되면, 살 빼는 것보다 근육을 키우는데 좀 더 집중해보려 한다 ㅎㅎ.

집에서 어느 정도까지 가능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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