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보는 블로그

나는 시장을 엄!청! 좋아한다 ㅎ...

먹는걸 좋아하기때문에.. 이번에도 엄청 기대기대 두근두근하며 들어간 시장은...!

다 괜찮았지만 두가지에 실망했다.

첫번째는 청결이고.

특정 길에 파리와 날파리 중간정도 크기의 벌레들이 엄청 날아다녔다.

도저히 못지나갈정도로.... 으아악하면서 도망나왔다. 

두번째는 새우 튀김이었다.

이건 진짜... 하.... 한 컵에 3천원이었고. 우리는 머리도 내장도 절대절대 먹지 않는다.

그래서 구매 전 물어봤다. 머리는 있나요? 없어요~ 껍질은 있나요? 껍질은 있어요~

오... 껍질이 있는게 좀 걸리긴하지만... 그래도 먹어보자! 머리만 없음됐지! 하며 샀다.

남자친구가 새우를 좋아했고. 나는 좋아하진 않지만 새우강정이라고하니 맛있어보여서...ㅠ

근데 씹고보니 맛도 영... 식감도 좀 이상하고;;; 뭐지? 했는데.

베어물고 남은 몸통부분의 단면을 보니 이건 새우 살의 모습이 아니었다..

아마 머리.. 그 안에 있던것....

......

에이 설마 하고 튀김옷을 입고있는 온전한 새우를 자세~히 보니 눈으로 추정되는 검고 작은 콩알이 있더라.

하. 뱉진 못하고 우걱우걱 씹어 삼키고 그대로 봉다리에 봉인했다.

진짜 속초 도착해서 처음한 행동이 시장도착해서 새우강정먹은건데... 처음부터 진짜 정신게이지가 내려갔다.

직원분이 외국인이었는데. 아마 내 말을 못알아들은거같다. 됐고 그냥.. 봉인.. 안먹음 ㅠ...

그래도 그 이후 먹은 음식들은 다 존맛이었고. 가게들이 다 청결해보였다 !!!!

가장 최고였고, 많은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할 만석당강정!!!

순살로 시켰다. 뭐 유명한것처럼 가게 내부는 반도체공장의 모습과 비슷했고, 옆에 홀도 있었다.

우리는 평일에갔고 점심쯤에 구매했기에 줄을 안서서 구매할 수 있었다. 

일단 나는 닭강정을 별로 안좋아한다. 왜냐면 딱딱하고 입천장까지고 아파서..ㅠ

근데 얘는 진짜 부드럽다. 젓가락으로 집으면 딱딱한거같은데 씹으면 부드럽고... 왠지 퍽퍽살인지 다리살인지 모르겠지만 살도 부드러운건 확실하고... 

(심지어 남겼다가 다음날 아침에 먹었는데도 초 부드러웠다~~~~~)

달다구리 하고 해서 진짜 그자리에서 엄청 먹었는데 먹다보니 살짝 매콤한맛도 있는거같기도하고? 했다.

암튼 조혼~마앗~~~~ 이걸 검색하면 인천에 신포닭강정이 나오던데. 언젠가 신포닭강정도 먹어보는게 목표당!!!

가격은 18000원이었나.. 기억은 잘 안난다 ㅎ.

노란게 치즈맛(이었던거같음)이고, 검은게 먹물빵이다. 정확한 이름은 기억안나는데 암튼 그렇다.

사실 별로 기대안했고. 그냥 먹어보라해서 먹어본건데

띠용~ 맛있어~~~~! (새우강정 다음에 먹은거라 그런걸지도 모르지만.. )

치즈맛은 약간 피자맛도 난다. 그 토마토소스? 없는 피자맛.. 

먹물은 안에 팥들어있고 딱히 빵에서 특별한 맛이 나지는 않지만 팥 그자체로도 양이 많고 달달하고 맛있음!

그리고 둘 다 오징어가 들어있다 막 씹힘 ㅎㅎㅎ.

속초시장가면 이것도 먹어보면 좋을거같다.

이것도 가격은 기억 안나는데 천원대였나.. 이천원대였나.. 저렴한 가격은 아니었당.

둘 다 같은가게에서 먹었다. (굉장히 기름이 깨끗했음)

오징어순대는 저게 8천원이었나? 그랬고 녹두전은 기억안남... 녹두전은 우리집 근처에서 함 먹어봤는데

그때보다 훨씬훨씬~~~ 맛있다. 그전에 간장에 양파에 고추라니... 정말 뭘 알아도 제대로아는 집이다 ㅎ.

암튼 오징어순대도 원래 먹으려고하긴했는데 그냥 오징어에 들어있는 순대도있고,

저렇게 동그랑땡?처럼 부친것도 있는거같다. 저렇게 계란에 부친게 더 맛있는거같다. (이것밖에 안먹어봤지만)

암튼 맛있음 이것두~~~~~ 그리고 엄청 친절하시고 장난아니다~

시작은 안좋았지만 마무리는 좋았다. 음식도 뭐 그렇게 심하게 비싸지도않고 맛도 있었당~